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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어느덧 혼자 밥 먹는 게 익숙해지셨나요?
아이들은 크고, 배우자는 바쁘고, 혹은 여러 사정으로 텅 빈 식탁에 홀로 앉아 찌개 하나 끓여 대충 때우는 저녁. 배는 채워지는데,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허전할 때가 있습니다.
40대, 50대가 되면 압니다.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단순히 탄수화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요.
1. 혼밥은 배를 채우지만, 함께 먹는 밥은 마음을 채웁니다
화려한 맛집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갓 지은 따뜻한 밥에 김치 하나라도, "이거 좀 드셔보세요" 하며 숟가락 위에 반찬 올려주는 사람과 먹으면 그게 보약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밥상을 차립니다. 제가 비록 목사지만, 설교보다 밥 짓는 일에 더 진심인 이유입니다. 혼자 궁상맞게 드시지 마세요. 여기 오면 당신을 기다리는 따뜻한 밥과 사람이 있습니다.
2. 전구 하나 갈기 귀찮고 서러울 때 없으신가요?
나이 들면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 않죠. 못 하나 박는 것, 전구 하나 가는 것, 갑자기 먹통 된 인터넷 공유기... 별거 아닌 일인데 혼자 끙끙대다 보면 괜히 서러움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누가 좀 도와줬으면..." 싶은 그 순간,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이웃이 있나요?
우리는 밥만 먹지 않습니다. 고장 난 것은 고쳐주고, 모르는 것은 알려주며 서로의 일상을 지탱해주는 든든한 '동네 아지트'입니다.
3. 인사만 하는 '남' 말고, 숟가락 개수 아는 '식구'로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어색하게 목례만 하고 지나가는 이웃은 많습니다. 하지만 속내를 털어놓고, 밥그릇 부딪치며 웃을 수 있는 '진짜 이웃'은 얼마나 될까요?
식구(食口). '입 구(口)' 자를 씁니다. 한 집에서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우리는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밥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진짜 식구가 되고 싶습니다.
"혼자 먹으면 그저 '끼니'지만, 함께 먹으면 '식구'가 됩니다."
경기 광주 태전동, 도서관 옆 작은 공간.
거창한 간판도 없습니다. 그저 따뜻한 밥 냄새가 나는 열린 공간입니다.
빈손으로 오셔도 됩니다. 밥 숟가락 하나만 들고 오세요.
밥은 제가 하겠습니다. 오늘 저녁, 같이 드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