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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30년, 단순히 여생(餘生)으로 보내기엔 너무나 깁니다.
다시 배우고, 나눠주고, 비우며 완성해가는 당신의 '제3막'을 응원합니다.
은퇴는 마침표가 아닙니다. 지난 30~40년간 가족을 먹여 살리느라, 회사에 충성하느라 미뤄두었던 '진짜 나'를 만나는 출발선입니다.
하지만 막상 출근할 곳이 사라지면 덜컥 겁이 납니다. "이제 나는 쓸모없는 뒷방 늙은이인가?"
아닙니다. 신앙인에게 은퇴란,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 선물'을 마음껏 누릴 기회입니다. 이 귀한 시간을 채울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1. 다시 책가방을 멘 '늙은 학생'이 되십시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 하지 마십시오. 100세 시대에 65세는 청춘입니다.
젊은 시절 먹고사느라 포기했던 꿈이 있지 않으신가요? 신학, 인문학, 외국어, 혹은 목공이나 악기. 무엇이든 좋습니다.
배우는 노인은 늙지 않습니다. 눈빛이 살아있고, 세상과 소통합니다.
배움은 뇌를 젊게 할 뿐만 아니라, 당신의 영혼을 계속해서 성장시킵니다.
2. 지갑은 열고 입은 닫는 '멋진 어른'이 되십시오
교회 안에서 "나 때는 말이야"라고 훈계하는 어른은 외롭습니다.
대신 청년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고, 따뜻한 밥 한 끼 사주는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주십시오.
당신이 겪어낸 수많은 실패와 성공의 경험은, 길을 잃은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인생의 나침반'입니다. 당신이 그들의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다음 세대는 큰 위로와 용기를 얻습니다.
3. 소박한 수도자처럼, '비움의 영성'을 누리십시오
전반전이 '채움'을 위한 달리기였다면, 후반전은 '비움'을 위한 산책입니다.
복잡한 관계와 욕심을 내려놓고, 하루의 시간을 수도원처럼 단순하게 만드십시오.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고, 산책하고, 소박한 밥상을 마주하며 자연과 교감하십시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품으로 돌아갈 준비를 기쁨으로 하는 것. 그 평화로운 뒷모습이야말로 당신이 남길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입니다.
결론 : 당신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은퇴 후의 시간은 '남는 시간(잉여)'이 아니라, 하나님이 덤으로 주신 '보너스 시간'입니다.
가장 자유롭고, 가장 지혜로우며, 가장 넉넉한 당신의 황금기.
이제 마음껏 누리십시오.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